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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헐버트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8월 3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내 100주년 선교기념관에서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헐버트 박사의 75주기 추모대회를 열었다. 8월 5일이 서거일이지만 날씨 등을 고려해 이날 연 것이다.무더운 날씨 속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150여 명의 시민과 이종찬 광복회장,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추모했다. 특히 ‘헐버트 낙화 시비’ 결의문 낭독, 헐버트 박사 유품 공개 등으로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이 세상의 모든 딸들은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가장 먼저 엄마를 만납니다. 신상아, 유아기,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엄마는 딸에게 필수불가결한 생명의 원천입니다. 미국인에게 긍지를 심어준 슈퍼맨 이상으로 딸에게는 물론 아들에게도 엄마는 울트라수퍼맨입니다. 그래서 딸과 아들은 엄마를 신으로 생각하며 성장하고 나이들어서도 자신의 인생고충을 다 받아줄 창조주로 인식할 것입니다. 어린시절 장난감을 사달라는 아이에게 엄마가 '돈이 없다'고 말하니 '수협에 가면 언니 오빠들이 돈을 준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크게 웃으면서 기뻐한 기억이 있
공평(公平)하고 올바름. 일반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일반적인 지식·이해력·판단력이 공정과 상식이다. 공정과 상식은 지난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건 상징적인 표어이다. 지금 정부 또한 처음부터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공정과 상식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관심을 두어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만한 아주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천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이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인 계산이나 유불리를 떠나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로서 평균인의 공정과 상식이
(서울=우리뉴스) 최승철 대기자 = 올해는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지난해보다 많은 돈을 들여야 할 것 같다. 서울시 농수산물식품공사가 서울 시내 전통 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등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 시장은 약 24만 원, 대형마트는 약 29만 원이었다. 지난해보다 8% 더 오른 가격인데 물가 상승의 여파가 그대로 추석 차례상까지 반영된 것이다. 정부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공비행 중이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
어제 여학생 20여명의 성 착취물을 만든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사건들 중 하나로,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결합하여 사람의 얼굴과 음성을 교묘하게 합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다양한 분야에 혁신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에서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술이 성범죄의 도구로 전락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딥
한가위, 즉 추석은 한국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로, 가족과 함께 모여 조상의 은혜를 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이 명절은 특히 가을의 풍요로운 수확을 감사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들판에 넘실대는 황금물결과 온갖 과일들이 갖가지 색깔을 발하며 자태를 뽐내는 수확과 풍요의 계절이다.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말해왔다. 계절마다 어김없이 풍요를 선사하는 자연과 마찬가지로 우리 세상사도 서로 나누고 베풀면 더욱 풍성해진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만 같다.매년 어김없이 추석은 찾아오건만 세월이
2024년은 한글 창제 581주년 되는 해이다. 한글 창제 최초 기록인 1443년(세종 25년) 12월 30일자 세종실록으로 되돌아가 본다. 57자의 한자, 실록 원문으로는 단 세 줄이 채 안 된다. 세계 문명사를 뒤흔든 대사건 기록인데 지나치게 짧다. 그렇지만 짧은 기록의 의미는 한없이 넓고도 깊었다. 그 가운데서도 내 작은 눈을 번쩍 뜨게 하는 한자가 확 들어온다.“轉換無窮(전환무궁)”이라는 네 글자. ‘전환무궁’이라는 말 자체는 자주 쓰이는 일상어는 아니지만, 각각 ‘전환’과 ‘무궁’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다. 이
공무원은 평생의 직장으로 일하지만 그 속을 보면 2년단위로 부서를 이동합니다. 9급에서 3급까지 승진하는 과정을 보면 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년이 걸리니 한 급에서 평균 5부서에 근무합니다. 2년정도 근무하면 순환보직이라는 이유를 달아서 부서를 바꾸게 합니다.그리고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고 다시 6급에 승진하는 경우 그 자리를 지키기 보다는 늘 다른 부서로 보내서 새로운 업무에 전념하도록 합니다. 흐르는 물속의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을 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해고 부서를 바꿔야 청렴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
(서울=우리뉴스) 최승철 대기자 =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하고 있다. 놀랍게도 전 세계에 유포된 딥페이크 성 착취물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다.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 ‘시큐리티히어로’가 발표한‘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유튜브와 딥페이크 성 착취물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물 9만 5,820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이었다. 두 번째인 미국인(20%)보다 배 이상 많았다. 딥페이크 성 착취물의 최다 표적이 된 개인 10명 중 8명이 한국인 아이돌 가수였다.더욱 놀라운 것은 최근 중학생들
9월의 첫 주는 법적으로 지정된 ‘양성평등주간’이다. 이 주간의 목적은 국민의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고, 사회 전반에 양성평등을 구현하기 위한 실천을 촉진하는데 있다.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르면 양성평등이란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는 것을 의미한다.양성평등은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성별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근본적인
(서울=우리뉴스) 전동연 논설주간 = 김용현 국방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일 열린다. 야당은 무조건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갈 태세로 한바탕 설전이 벌어질 모양이다. 안보 현안 등은 뒤로하고 정략적 공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에 민주당이 채택한 증인들과 요청 자료들을 보면 그렇다.대통령실 이전,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 인물과 직무 외 자료들이다. 추측성 침소봉대 식 의혹 들이다. 시스템상 있을 수 없는 육사 동기 공직 임명 연관성 자료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청문
필자가 몇 년 전에 출판한 ≪조선 시대 여성과 한글 발전≫(역락)이란 책에서 부제목을 “여성이 아니었으면 훈민정음이 살아남았을까?”라고 했더니, 간혹 정말 그랬느냐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꽤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떨까? “지배층과 주류 지식층인 남성 사대부들이 한글을 조선 말까지 문자다운 문자로 인정하지 않고 철저히 이류 문자 취급을 했다.”고 말이다. 이 사실을 들려주면 그제야 다들 질문 의도를 알아차리곤 한다. 1894년 고종 임금이 이른바 ‘국문 칙령’으로 한글을 한자보다 더 중요한 주류 문자로 선언은 하지만 실제
1988년을 쌍팔년도라고 이해하시는 분이 많을 것인데 '쌍팔년'은 단기 4288년이고 서기로는 1955년입니다. 단기와 서기의 계산법은 올해 2024년에 2333을 합하면 됩니다. 올해는 단기 4357년입니다. 인터넷 사전을 보면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즉위년을 기원으로 한 연호를 단기라 하는데 단군원년은 서력 기원전 2333년에 해당한다고 설명합니다.실제의미의 쌍팔(88)년 1955년은 세상에 태어나기 전이고 조금 다르게 이해하는 쌍팔년도인 1988년도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1958년에 태어나 1988년을 맞은 해이니 시
(서울=우리뉴스) 최승철 대기자 = 국가채무와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에만 1분기 증가 폭의 두 배가 넘는 44조 원이나 늘었다. 코로나19가 절정이던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2년째 세수가 펑크 나면서 재정건전성도 흔들리고 있다.이렇게 국가채무와 가계 부채가 급증하면서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내수 경기 침체를 가속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코로나19 팬데믹은
세상을 살다보면 좋은 사람만큼이나 미운 사람도 만나게 된다. 좋은 사람들로만 둘러싸여 산다면 오죽 좋으랴먄 세상 모든 사람이 서로를 좋아할 수는 없다. 미운 사람도 인생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수용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미움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다층적인 감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불쾌함이나 반감을 갖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인간관계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필자의 지인인 B는 공기업에 다니는 친절하고 다정한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국가 상징 공간을 조성한다고 한다. 찬성이 59%라고 하나 반대도 40%로 만만치 않다. 광화문 광장은 원래 국가 상징 공간이니 그걸 더 잘 가꾸겠다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잘만 하면 더욱 장려할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서울시는 국가 상징 공간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지금 있는 상징물조차 폄훼하고 있지 않은가.광화문 광장은 서울시 스스로 누리집에서 밝혔듯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공간이다. 그래서 우리 겨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종대왕, 이순신 두 인물 동상이 우뚝 서 있고 그 지하에
(서울=우리뉴스) 최승철 대기자 = 청년 니트족이 늘고 있다. 니트(NEET)족이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쉬었음’ 인구, 이른바 청년 니트족의 수가 역대 최고인 44만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비중도 5.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청
유년 시절 내편 네편으로 나뉘어 땅 따먹기, 공기놀이하던 추억이 있다. 편이 갈리는 순간 놀이의 영역을 넘어 경쟁은 시작된다. 자신이 속한 편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쟁하지만 그 경쟁은 여전히 놀이의 일부분이었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요소였다. 순수하던 어린 시절 친구를 이기는 것이 중요했기에, 이기면 기뻤고 지면 잠깐 속상했지만 결과에 따른 감정은 단순했던,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기억이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어떤 이익이나 이슈에 대한 입장 차이가 생길
시대가 어수선하고 국가의 존망이 흔들릴 때마다 백성은 강인함과 공명정대함으로 국가와 백성을 이끌어갈 진정한 지도자가 나타나 주길 갈망한다. 백성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군왕은 나라를 잘 경영하고 백성의 평안을 위해 고심했고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줄 조력자를 필요로 했다.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역사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오늘날 세계 강국의 대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전쟁과 독재체제 속에서도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 싸웠던 지도자와 그를 굳게 믿고 따랐던 조력자의 합치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들의 굳은 의지와 값진 희생으로 국난을
얼마 전에 서재필 언론문화상을 받은 바 있는 강형원 기자가 최근에 유명 방송(거인의 어깨,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작한 한글 옷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446년에 세종이 직접 펴낸 ≪훈민정음≫ 해례본에 나온 한글 글꼴을 활용한 옷이다.강 기자는 훈민정음 전공인 필자를 여러 번 찾아와 자문을 구하거나 짧은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이런 열정에 감동해 필자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원본과 똑같이 만든 복간본(가온누리)과 필자 해설서를 기증했고 강 기자는 더 꼼꼼하게 해례본을 공부했다고 한다.강 기자가 해례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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