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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하느님께서 “빛이 있으라”라고 외치시자, 태초에 빛이 생겨났다. 그 빛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 하느님은 빛과 어둠을 가르시어 낮과 밤으로 구분지으셨다. 이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들어내신 첫 번째 날이다. – 구약성경 창세기.굳이 성경 구절을 가져오지 않더라도 빛은 생명의 근원이다. 빛은 지구의 에너지 순환을 주관한다. 태양 에너지가 지구의 기후와 날씨를 조절하며, 이를 통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식물, 조류 등은 빛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고 지구의 생명체에게 필수적인 산소를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누산타라 바루, 인도네시아 마주(Nusantara Baru, Indonesia Maju·영어로New Nusantara, Developed Indonesia).’지난 8월 17일로 독립 79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의 올해 독립 기념일의 슬로건이다. ‘새로운 누산타라, 개발된 인도네시아’라는 뜻. 새로운 수도 누산트라 건설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더욱 강력하고 통합된 나라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가 될 누산트라는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이다.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이게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저를 보시듯, 투발루에서 우리는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라는 현실을 살아내고 있습니다.”2021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투발루의 사이먼 코페 외교부 장관은 허벅지까지 차오른 바닷물 속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투발루 해안에서 녹화해 방영된 이 연설은 기후변화로 수몰 위기에 처한 이 나라의 현실을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코페 장관은 "투발루는 신성한 섬으로 선조들이 살던 곳이자 현재 우리가 사는 터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2024년 8월 1일 오전 6시 8분경,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87대가 전소되고, 783대가 연기에 그을리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때문으로 보고 있다.이 사고로 ‘전기차 포비아’가 퍼지면서 배터리 기술의 개선과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고전압, 고온, 고밀도의 특성이 있어 내연기관보다 화재 발생 위험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1936년 이라크 바그다드 근처 쿠주트 라부(Khujut Rabu). 고대의 유적지와 현대의 도시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독일 고고학자 빌헬름 쾨니히(Wilhelm König)가 이끄는 탐사대가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신기한 항아리를 발견했다.기원전 250년에서 기원후 225년 사이의 파르티아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 항아리 내부에는 구리 튜브가 삽입되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철 막대가 있었다. 이 구조는 놀랍게도 현대의 배터리와 매우 유사한 형태였다. 쾨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전국 대부분 폭염경보. 체감온도 35도 이상. 야외 활동 자제, 충분히 물 마시기, 그늘에서 휴식, 양산 착용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세요.” 하루에도 몇 번씩 행정안전부의 안전 안내 문자가 들어온다. 대한민국이 말 그대로 펄펄 끓고 있다.여름이 길어지고 평균 기온도 오르고 있다.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여름이 약 20일 길어졌고, 겨울은 22일 짧아졌다. 최근 30년간 여름은 평균 118일로, 가을(69일)보다 훨씬 길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 일수도 증가하는 등 더위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지난해 4월, 이라크, 이란, 쿠웨이트, 요르단 등에 천둥과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몰아졌다. 큰 비가 거의 없는 중동 지역에는 이례적인 엄청난 강우량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당시 이 지역의 대기가 머금고 있는 물의 양은 지난 2005년 비슷한 홍수가 발생했던 때보다 훨씬 더 많았다.중동 지역 홍수 두 달 뒤인 6월에는 남아메리카의 칠레에서 3일 만에 500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안데스산맥의 눈이 녹아내릴 정도의 큰비였다. 큰 홍수로 도로, 다리는 물론 수도 시설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지난 7월 10일 오후 5시, 강원도 원주에 사는 김주영 씨는 전에 보지 못했던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다. 갑작스러운 천둥소리에 창밖으로 눈길을 돌렸는데 놀랍게도 원주시 한쪽에만 물 폭탄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김주영 씨는 급히 이 장면을 찍은 후 SNS에 올려 공유했고 이 사진은 금세 인터넷 동호회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이날의 원주시 폭우는 오후 5시 13분부터 6시 55분까지 관찰됐고 이 사진은 여러 언론 매체에 ‘원주 국지성 집중 호우’라는 제목의 기사로 실렸다. 기상청은 그날 오후 5시쯤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지난 7월 4일,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A 씨(53세). 긴급 진단 결과 담낭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는 불과 몇 달 전 심근경색과 혈관질환 등으로 심장 수술한 이력이 있어 빠르고 정확한 조치가 필요했다. 병원에서는 수술 로봇을 활용해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시행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건 단연 최신 로봇 장비였다.A 씨의 로봇수술을 시행한 인천 세종병원은 지난해 8월 4세대 중에서도 최신인 다빈치 SP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이래 200여 건의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미국에 난데없는 ‘매미겟돈’ 경보가 울렸다. 매미겟돈이란 매미와 아마겟돈의 합성어로 매미와의 전쟁이라는 뜻이다.지난 4월 말부터 미국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매미 군단이 출현했다. 곤충학자들은 221년 만에 찾아온 무려 ‘1천 조마리’의 매미가 미국 중부와 동남부 등 16개 주를 뒤덮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 미국은 매미와의 전쟁이 진행 중이다.이번에 출현한 매미는 모두 7종인데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문제는 소음이다. 한국에 많은 참매미와 말매미의 울음소리 강도는 70~90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1869년, 스위스의 의사 프리드리히 미셔는 수술 환자의 백혈구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던 중 새로운 물질을 발견했다. 그는 인산 성분이 매우 높고 단백질분해효소로 분해되지 않는 이 물질에 ‘뉴클레인(nuclei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DNA가 발견된, 생명과학의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다.생명의 기본 단위이자 인간의 모든 유전 정보가 담겨있는 생명의 본질인 DNA는 거의 200여 년 동안 과학자들을 매료시켜 왔다. 미셔의 첫 발견 이후 1944년에는 오즈월드 에이버리는 DNA가 유전을 전달하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기원전 420년, 천하통일을 이룬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의 마지막 꿈은 불로장생이었다. 해동국(지금의 한반도) 삼신산에 불로초가 있다는 소문을 들은 그는 신하 서복을 그곳으로 보냈다. 서복은 수천 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배에 올랐지만, 진시황 살아생전에 돌아오지 못했다. 진시황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수은에 중독돼 삶을 끝마쳤다.모든 인간은 죽는다.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고 그래서 삶은 소중하다. 죽지 않는 영원한 삶은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지구에는 놀랍도록 오래 사는 동물들이 많다. 현재 지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4월 2일, 미국 텍사스주 중북부 팬핸들 지역에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와 함께 멜론만 한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 팬핸들은 한 주 내내 폭풍과 피해를 보았는데 떨어진 우박 중에는 지름이 적어도 6인치(약 15.24cm)는 될 정도로 거대한 것도 있었다.텍사스주 포트 스톡턴에서는 토네이도가 관찰됐으며 서부 네브래스카주에서는 엄청난 강풍이 불었고, 노스다코타주 동부에서는 토네이도와 용오름이 목격되는 등 150건 이상의 기상 이변 사례가 보고됐다.그러더니 이번에는 폭염이 들이닥쳤다. 미국 기상청은 텍사스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2021년, 미 알래스카 남동부 해안. 한 무리의 과학자들이 탄 연구선에서 매우 흥미롭고 획기적인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연구선에 장착된 수중 스피커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퍼져나갔다. 잠시 후, 근처에서 이동 중이던 혹등고래 무리에서 한 마리가 떨어져 나와 연구선 주위를 맴돌았다. 그리고는, 물속에서 꼬리를 저으며 잠수와 떠오르기를 반복했다. 마치 무언가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고래가 인간이 탄 배를 향해 다가오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생후 38년 정도 된 이 혹등고래는 20분 동안 배 주위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지난 3월 20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놀라운 동영상이 공개됐다. 한 젊은 청년이 손은 전혀 쓰지 않고 노트북 화면만 바라보면서 체스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는 그저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체스 말을 움직였다. 체스 말은 마치 마법처럼 그가 바라보는 곳으로 움직였다.하지만, 그는 마술사가 아니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업체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한 놀란드 아보라는 청년이었다. 그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4번과 5번 척추뼈가 탈구되는 바
“우리는 달에 갈 것입니다.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이며, 우리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한데 모아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도전을 미루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며, 우리가 승리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1962년 9월 12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휴스턴의 라이스대학에서 행한 연설은 미국인의 가슴에 불을 붙였다.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계속 뒤지면서 의기소침해 있던 NASA는 막강한 지원군을 얻었다.그로부터 7년 후인 1969년 7월 21일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56분,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인 닐 암스트롱과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사만다는 8,316명과 동시에 대화하고 641명과 사랑했다고 털어놨다. 테오도르는 그 모든 걸 용서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만다는 그런 테오도르를 떠났다. “난 자기 거지만 자기 건 아니야”라는 알쏭달쏭한 말 한마디를 남기고.사만다는 사람이 아니다. 2013년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SF 멜로 영화 ‘그녀(원제 Her)’에 나오는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이다. 형체가 없는, 컴퓨터 속 프로그램일 뿐이지만 사만다는 테오도르의 고민을 이해하고 그를 사랑한다. 테오도르도 그녀를 사랑했으며 둘은 언제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2092년. 지구는 오염돼 더는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초거대 우주 개발기업 UTS가 지구궤도 상에 건설한 우주식민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다. 지구에는 빈민층만 남았고 그들 중 운이 좋은 일부가 우주엘리베이터를 아용해 우주식민지를 오가며 일한다.SF 영화 의 설정이다. 여기 나오는 엘리베이터로 지구와 우주를 잇는다는 신박한 상상은 현실에서도 가능한 방법일까?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그 답은 ‘Yes’다. 이미 오래전에 이론이 확립됐고, 한국을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숨을 쉴 때마다 주변 공기가 다이아몬드 같은 먼지와 함께 탁탁 소리를 낸다. 입과 코에서 뿜는 수증기는 매우 건조하고 얼어붙은 공기를 만나자마자 거의 바로 작고 반짝이는 얼음 결정체로 굳어버린다.”영국 BBC 뉴스 안나 필리포바 기자가 경험한 지구 최북단 마을의 대기는 이러했다. 이곳은 북극점에서 123km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의 ‘뉘올레순’. 이 마을은 아마도 지구상에서 대기가 가장 깨끗하고 좋은 장소 중 하나일 것이다. 주요 오염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곳 대기질이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지난 4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24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은 무려 256mm. 전대미문의 물 폭탄을 맞은 사막 도시 두바이가 물에 잠겼다.두바이는 UAE 해안에 자리해 매우 건조한 도시다. 가끔 많은 비가 내리긴 하지만 연간 평균 강우량은 100mm 미만에 그친다. 이날 하루 동안 2년 반 동안 내릴 비를 한꺼번에 퍼부은 셈이다. 홍수 대비가 돼 있지 않던 두바이는 상당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매우 이례적인 이번 폭우를 두고 인공강우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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