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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K-POP 콘서트 1회용기 'NO'···인천시의 다회용기 확대정책 전세계로

인천의 1회용품 감량 정책 세계 무대로, 친환경 축제문화 정착 중

  • 인천
  • 입력 2024.09.09 09:35
‘제15회 INK 콘서트(Incheon K-POP Concert)’ 현장에서 다회용기가 사용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제15회 INK 콘서트(Incheon K-POP Concert)’ 현장에서 다회용기가 사용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우리뉴스) 이채현 기자 = 인천광역시가 9월 7일 개최된 ‘제15회 INK 콘서트(Incheon K-POP Concert)’에서도 다회용기를 도입해 환경보호에 앞장섰다.

이번 조치는 1회 용품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천시는 지속적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천시는 이미 SSG랜더스필드 및 2024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에서 다회용기를 지원한 바 있으며, 장례식장과 배달음식점 등 1회 용품 사용이 많은 곳에도 다회용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의 다회용기 사용은 단순히 폐기물 감축을 넘어, 전 세계 K-POP 팬들에게 인천시의 친환경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한 한 관객은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콘서트를 즐길 수 있어 뜻깊었고, 다회용기 반납도 편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총 10,300개의 다회용기가 제공되었으며 이를 통해 1회 용품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인천시는 식음료 판매 부스(푸드트럭 등)에 1회 용품 사용금지를 안내하고 다회용기의 원활한 반납을 유도해 99%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올해 인천시 축제에서 본격적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정착되고 있어 앞으로도 시 주최 행사를 중심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부터는 인천시에서 개최하는 모든 행사에서 1회 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올해 7월 개정된 ‘1회 용품 사용 제한 조례'에 따라, 인천시는 시 주최 및 주관 행사에 1회 용품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다회용기 사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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