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김시아 기자 = 전통 명절 추석에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문이 활짝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추석을 맞이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창덕궁 후원을 제외하고  4대궁, 종묘, 조선왕릉을 휴무없이 무료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무료개방 기간 다음날인 19일은 휴관이다.

특히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료개방 외에도 이번 연휴기간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하루 2회 / 10시, 14시)과 ‘수문장 순라의식’(15시)을 사전예약 없이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펼쳐진다.

순라의식은 조선시대 법전 '경국대전' 병전(兵典)-행순(行巡)에 기록된 제도에서 유래된 조선시대 군대 순라군 행사로 전해진다.

또한 도심 속 고궁의 야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복궁 야간관람’과,  전통공연이 함께하는 ‘창덕궁 달빛기행’ 등 다채로운 궁궐 행사도 마련된다. 두 행사는 누리집에서 별도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직접 고궁 등을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에서도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추석 연휴 전날인 13일부터 내달 27일까지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 2024’가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경복궁 한복연향’이라는 주제로 새로 단장해 선보여 온라인으로도 문화유산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고궁과 왕릉을 방문하여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풍성하게 체험하며 즐겁고 건강한 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