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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 협정을 준수하라

해양생태계 악화 심각성과 해양보호구역과 해양생물 확대 방안 마련 당부
이연희 의원, 기후변화 고수온 현상 심각-국가적 차원 해양환경 보전 촉구

충남도의회가 정부에 협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가 정부에 협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충남도의회 제공

(충남=우리뉴스) 박창규 기자 = 충남도의회가 지속가능한 해양 환경조성에 나섰다.

도의회는 10일 이연희 의원(서산3·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이하 ‘BBNJ’) 협정 촉구 건의안’을 제35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채택했다.

BBNJ 협정은 공해에 대한 환경과 해양생물다양성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지구적 다자조약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어획량, 항로 등 인간의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협정은 60개국 이상의 국가가 비준해야만 효력이 발생하며, 현재 우리나라는 비준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건의안은 해양 환경보전을 위해 정부에 BBNJ 협정을 연내 비준하고, 해양보호생물 확대 방안 마련 촉구를 위해 준비됐다.

이연희 의원은 “기후 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양식장 폐사와 어획량 감소 등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소비자 물가 상승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충남도 역시 고수온으로 천수만 해상가두리 피해가 심각하다”며 “8월 22일 기준 폐사량만 215만 8000마리에 달하고 피해액은 26억 원이며 피해 어가는 63가구로 어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국가적 차원에서 해양생물성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해양생태계 악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양보호구역과 해양생물 확대 방안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해양 환경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BBNJ 협정을 연내 비준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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