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김민재 기자 = 9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제주지역 열대야가 65일째를 기록하는 등 막바지 폭염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무더위는 제주도 뿐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9일에 이어 10일 밤도 열대야를 기록하며 근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하루 더 늦췄다. 현재 강원영동 일부와 경북 북동부, 한라산을 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기운이 느껴졌다가 한낮에 폭염이 찾아오는 가을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거리가 됐다.
기상청은 11일 오후까지 매우 덥다가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수립될 수도 있겠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후 9월 중 기온이 가장 높게 올라갔을 때는 1939년 9월 2일의 35.1도다.
대전도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겠으며 인천은 33도, 대구와 부산은 32도, 광주와 울산은 30도까지 기온이 상승하겠다.
수도권과 충남은 낮에 햇볕이 강해 오존 농도도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12일 전국, 13일 수도권과 강원 북부지역에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4일까지 더위의 기세가 다소 꺾여있겠다.
특히 15일부터는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제13호 태풍 '버빙카'도 변수다.
11일 제주에 비가 오겠으며 오후부터 저녁까지 강원영동에도 비가 예상된다. 13일엔 늦은 오후까지 서울·인천·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는 13일 늦은 밤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3일 오후와 저녁 사이에는 남부내륙과 제주에 5~40㎜ 소나기도 쏟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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